사실 대부분의 환자가 부끄러워서 하지 못하는 질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젊은 환자의 경우 대략 6개월 전후에 부부와 함께 이에 대해 상담합니다. 물론 제가 먼저 유도하지요. “부부간에 성 생활하시나요?” 조금 낮 부끄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 의사인 제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물으면 생각하는 것 보다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부인을 진료실에서 나가 있으라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오히려 부인을 들어오시라하여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용기를 북 돋아 줍니다. 일부의 약물 사용도 권유하고요.
실제로 4-50대 젊은 부부의 경우 부부간의 성생활은 건강한 가족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뇌졸중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리고 신체장애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방법과 약물이 있으며, 이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담당 주치의에게 자신을 가지고 문의하시면 됩니다. ‘가족’은 장애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환자의 삶의 원동력이니까요. 당연히 이를 지켜야하지 않나요?